PHP를 주력으로 개발해 온 지난 시간 동안, 코드를 작성하는 도구는 끊임없이 변해왔습니다. 개발 환경의 변화는 단순히 툴이 바뀌는 것을 넘어, 코드를 작성하고 서버에 배포하는 '워크플로우' 자체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처음 개발을 시작했던 시절의 드림위버부터 최근 주력으로 넘어가고 있는 구글 안티그래비티(Google Antigravity)까지, 실무에서 직접 겪은 에디터 변천사를 정리해 봅니다.


1. 투 트랙(Two-Track) 시대: 드림위버와 에디트플러스
개발 초기에는 프론트와 백엔드 작업에 따라 에디터를 철저히 분리해서 사용했습니다.
위 이미지는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드림위버는 화면을 분할해서 상단에 코드가 실행되는 화면, 하단에는 타이핑을 할 수 있는 영역이 있었죠.
아래 이미지는 에디트플러스 홈페이지에 메인에 있는 이미지입니다.
상단 아이콘들의 기능을 이용해서 빠르게 작업을 진행 할 수도 있지만, 이시대의 대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타이핑과 복붙으로 코드작성을 했었습니다.
- 드림위버 (Dreamweaver) - 프론트엔드용: 웹에 구현되는 화면을 어느 정도 시각적으로 보면서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너무 무거워서 구동과 사용에 상당한 리소스 부담이 있었습니다.
- 에디트플러스 (EditPlus) - 백엔드용: 화면이 필요 없는 백단 프로그램은 무조건 에디터플러스를 사용했습니다. 가볍고 빠르며 간결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FTP 직접 연결 -> 저장 -> 업로드 -> 웹 화면 새로고침'**으로 이어지는 직관적인 워크플로우가 너무 손에 익어, 이후 아주 오랫동안 메인 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2. 과도기: Atom의 등장과 초기 VS Code
에디터플러스에서 VS Code로 완전히 넘어가기 전, 몇 년간 **Atom(아톰)**을 주력으로 사용했습니다.
아톰을 사용하던 시기부터는 거의 다크테마를 사용했기에 화면 구성은 거의 동일했습니다. 좌측에 ftp창이 열려있고 우측에 코딩화면이 거의 다 였죠.
아톰에디터의 웰컴화면, 그리고 아래는 VS Code의 코딩 화면입니다.
- 메인 에디터, Atom: 초기 아톰은 FTP 방식도 잘 지원했고, 특별한 버그 없이 무난하고 안정적이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프로그램이 다소 무거워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 서브 에디터, 초기 VS Code: 당시 VS Code도 병행해서 써보았으나, 한글 입력이나 인코딩 관련 자잘한 이슈들이 있어 메인으로 쓰기엔 애매했습니다. 이 시기까지만 해도 안정성 면에서는 오히려 Atom이 더 낫다고 느꼈습니다.
3. 역전과 정착: VS Code의 천하통일
상황이 역전된 기점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깃헙(GitHub)을 인수한 후였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기능, 성능, 속도 등 모든 면에서 VS Code가 Atom을 압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Atom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죠.) 결국 VS Code를 메인으로 삼고, 에디터플러스와 Notepad++를 가벼운 서브용으로 병행하는 체제가 완성되었습니다.
💡 나의 VS Code 필수 확장 프로그램 (Extensions) VS Code에는 수많은 플러그인이 있지만, 제 개발 세팅은 아주 심플했습니다. 이 3개만 있으면 언제든 개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sftp: 에디터플러스 시절부터 손에 익은 '라이브 서버 수정' 방식을 버릴 수 없어, 수많은 플러그인 중에서도 가장 핵심으로 사용했습니다.
- Korean Language Pack: 원활한 한글 환경을 위한 필수팩.
- PHP Intelephense: PHP 개발자를 위한 코드 인텔리전스. (최근에는 여기에 AI 관련 확장 프로그램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구글의 안티그래비티 화면입니다. 사실 테마만 동일하게 적용하면 VS Code와 다를게 없습니다.
VS Code도 병행 사용하기 때문에 둘 모두 실행해 놓으면 헤깔려서 테마만 약간 다르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4. 새로운 패러다임: AI와 CLI, 그리고 로컬 개발
가장 최근, 제 개발 환경에 또 한 번의 큰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메인이었던 VS Code의 사용 빈도가 줄어들고, **구글 안티그래비티(Google Antigravity)**를 주력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Gemini CLI, Claude Code, Codex CLI 같은 AI 기반의 커맨드라인 툴들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툴 자체가 아니라 '스타일(워크플로우)'의 변화입니다. 과거 에디터플러스부터 VS Code(sftp 플러그인)까지 이어져 온 **'서버에 접속해 라이브로 코드를 수정하는 방식'**에서, 이제는 **'로컬에서 AI의 도움을 받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한 후 서버에 업로드(배포)하는 방식'**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몸에 밴 FTP 라이브 수정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아직 적응 중인 단계지만, 확실히 개발의 생산성과 안정성이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마치며
무거운 GUI 에디터(드림위버)에서 가벼운 텍스트 에디터(에디트플러스)로, 확장성이 뛰어난 모던 에디터(VS Code)를 거쳐, 이제는 AI와 CLI 기반의 로컬 환경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도구는 변하고 워크플로우는 낯설어지지만, 결국 더 나은 코드를 더 효율적으로 짜기 위한 과정일 것입니다.
다음에는 현재 적응 중인 구글 안티그래비티와 AI CLI 툴들을 활용한 로컬 개발 워크플로우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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